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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인사드립니다 :-)

김현희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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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한국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던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기는 아침저녁으로 조금 쌀쌀하고 낮에는 눈을 못 뜰 정도로 햇볕이 강렬하답니다..
저는 지금 멕시코 시티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Puebla라는 곳에 와있는데요,
대학교가 많은 도시라서 안전하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무엇보다 인터넷이 잘 되어서 이렇게 글도 올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
다만 동양인이 너무 없는게 흠이랄까요..?ㅎㅎ
언어를 배우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조건이지만
길에서 사람들이 너무 쳐다봐서 조금 민망해요..
지금 교환학생 숙소에서 살고 있는데
저만 아시아에서 왔고 나머지는 다 미국이나 유럽애들이라서
이러다 한국어를 잊어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조금 어이없는 걱정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제 수업 시작한지 3일되었는데 아직은 말이 너무 빨라서 하나도 안 들리네요ㅎㅎ
그래도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좋은 교수님들도 만났구요.
그래도 저녁이 되면 조금씩 우울해질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부모님과 한국의 친구들 생각도 하구요..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그리고 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남정인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곤 한답니다..
처음에 올 때는 한 학기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정말 영겁의 세월같이 느껴지는걸요ㅎㅎㅎㅎ
모국어로 수업 듣는것이 이렇게 감사한 일인 줄 미처 몰랐어요..

제가 돌아갈 때 되면 한국도 여름이겠네요.
좀 더 자라서 멋진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
모두 건강하세요 !

		안녕하세요! 뒤늦게 새해인사 드립니다.

		Humanism 향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흔택 이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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