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지기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리던
이 게시판을 떠난지 한 달은 족히 넘었는가 싶네요.
그동안 각별한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본 게시판을 함께 키워 온 모든 남정인님들에게
관리자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사과드립니다.
정확한 시점도 알 수 없는 11월 어느 날 본 게시판에는
아주 해괴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본 게시판에 게제된 190여개의 글의 모든 뎃글과 리플들이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가 사라져버린 사고입니다.
컴퓨터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가 없는 본 관리자는 물론이고
재단 사무실에서도 지금까지 모든 노력을 했음에도
아직 그 사고 원인도 복원방법도
찾아내지 못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단순 사고인지, 어떤 사람의 악의적인 소행인지 알 수 없지만
후자는 아닐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우리가 어느 누구로 부터도 그동안
이런 끔직한 테러공격를 받을 짓을 한 기억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영영 사라진 그 수많은 뎃글들은 하나 빼지않고
내가 수십 번씩도 더 읽은 그야말로 선풀( Good Comments)의
전형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바쁜 시간을 어렵게 쪼개서
귀한 뎃글들을 달아 주신 모든 남정인들의 상한 마음들을
달래기 앞서 본인 스스로 깊은 허탈감에서 헤어나지 못해서
지금까지 사과글이나 위로글 한자 올리지 못했음을
여러분에게 늦게나마 사과드립니다.
우리가 진실로 귀한 많은 것들을 잃었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그 것들을
이제는 잊어버리고
.......그래도 우리들의 마음 구석 구석에
아직도 박혀있을 귀한 파편들을 기억하며
이제 더 아름다운 게시판을 만들어 가도록 다시 마음을 모읍시다.
(설령 언젠가 모두가 다시 사라진다해도....)
남정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김건우
이사님, 우리 모두의 자산이 한순간에 사라져 너무 속상하네요...
하지만 게시글이라도 그나마 남아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움과 비통함을 뒤로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남정인 모두의 힘을 합쳐보아요.
화이팅!!! ^^
3.5 2:4
김연정
이사님의 전화를 받고 들어와보니 정말 댓글들이 모두 사라졌네요.
참 아쉽고 속상한 일입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서 따뜻한 게시판을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